쭗대학지원서 작성안내 세미나<상>
“미국 대학입시는 샛길이나 지름길이 없습니다. 정석만이 통할뿐입니다. 고교 4년간의 학교생활과 학교 밖의 생활이 진지하고 풍부하고 다양해야 좋은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12학년이 되어서 갑자기 지원서를 포장하고 고가의 컨설팅을 받는다고 해서 닫혀 있는 대학문이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미주교육신문 발행인 케빈 리씨는 지난 22일 토랜스의 ‘프레지던트 아카데미’(디렉터 강정옥)에서 2007년 가을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이 작성했던 하버드 대학 지원서를 가지고 ‘대학지원서 작성 안내 세미나’를 개최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충실한 고교생활만이 브랜드 있는 지원서를 만든다며 대입전략에 목말라 하는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세미나의 내용을 2회에 걸쳐 지상 공개한다.
인성·감성도 집중검토
고교때 학교 밖의 생활
진지·다양함 보여줘야
일한 경험은
전공과 관련된 것 좋아
미국 인구 중 아시안은 4.5%에 불과하다. 그러나 UC버클리의 경우 아시안 학생이 절반을 넘고 있으며 UCI의 경우는 한인학생만 15%를 차지하고 있다. ‘세금은 누가 내는데 교육의 혜택은 누가 누린다’는 불만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대입지원 전략에 수정을 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익히 알려진 바이지만 요즘 대학들은 학교성적과 SAT 등의 시험점수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보다 학생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학생의 인성과 지성과 감성을 포괄적으로 살핀 후 합격증을 발송한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명문대 지원서가 대부분 대동소이함) 학생이 작성하는 지원서는 2건이지만 교사나 카운슬러가 작성하는 지원서는 3건이다. 학생이 스스로 ‘분칠’을 한다고 해서 가려지고, 메워지는 시스템이 아니다.
■공통 지원서(Common Application)
모든 대학에서 요구하는 지원서이며 얼리 디시전이나 얼리 액션 등을 명기하도록 되어 있다.
◆개인 데이터
학생의 이름,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셀폰 번호, 시민권 여부, 인종 배경 등을 기록한다.
◆교육적인 데이터
9학년 이후 참여한 학교 밖의 교육기관에 대해 기록해야 한다. 서머스쿨이나 서머 프로그램들이 이에 속한다. 크레딧을 받았던 칼리지나 대학의 이름과 참여기간, 취득 크레딧을 기록한다.
◆시험 정보
SAT 1, SAT 11, ACT를 치른 날짜와 점수를 보고하게 되어 있고 아너스 섹션에 AP나 IB 코스에 관해서도 기록하게 되어 있다.
◆가족 사항
양부모의 직업, 고용주, 학위와 형제자매들의 학교, 학위 등도 기록하게 되어 있다.
◆과외활동과 자원봉사
9학년부터 PS(13학년, 졸업을 한해 늦게 할 경우)까지의 활동내역, 일주일에 일한 시간, 연중 일한 시간과 그 활동의 포지션, 수상 여부, 서한 받은 것 등을 게재한다.
◆일한 경험
전공과 연관된 것으로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
◆개인 에세이
중요한 경험, 성취, 위험부담을 안았던 것, 윤리적으로 딜레마에 직면했던 점, 지역적이거나 개인적 혹은 국가적, 국제적 이슈 중에 본인에게 중요했던 점, 본인에게 가장 영향을 끼쳤던 사람, 역사적인 인물이나 가상의 인물 혹은 창작품 중 본인에게 영향을 미쳤던 인물이나 사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백그라운드로 대학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등에서 토픽을 골라 에세이를 쓰거나 이외에 본인의 또 다른 선택으로 에세이를 쓸 수 있다.
◆기타 사항
재학 중에 말썽을 부리거나 사고를 쳐 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적은 있는지 혹은 범죄에 연루되어 경범죄나 중범죄 처벌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의 여부를 질문 받게 된다.
<정석창 객원기자>
<다음 주에는 보충 지원서와 학교 보고서에 관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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