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국토안보부 경찰 부국장인 키쓰 워싱턴(사진)의 총격에 의해 지난달 중상을 당한 피해자가 “화내고 다툴 일도 없었는데 총격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나서 향후 사건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워싱턴의 총에 맞은 두 명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인 생존자 화이트 씨는 진술서에서사건 당시 가해자를 자극할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워싱턴은 사건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이들이 주거를 침입하고 자신을 위협해 정당 방위 차원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사건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카운티 경찰은 정확한 진상 조사에 나서기 위해 워싱턴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사고는 말로 가구 배달원인 로버트 화이트 (36) 씨와 지난 2일 사망한 브랜던 클라크(22) 씨가 1월 24일 밤 워싱턴의 집을 방문, 침대를 배달하는 중 발생했다. 화이트 씨 일행은 워싱턴의 집에 도착한 후 클라크 씨가 혼자 먼저 차에서 내려 워싱턴을 만나고 돌아와서 “고객이 시비를 걸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고 사건이 발생하기 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곧 워싱턴의 안내로 2층 침실에 침대를 배달한 후 클라크 씨가 “사용한 침대를 가져갈 수 있도록 프레임을 왜 미리 분해해 놓지 않았냐고 워싱턴에게 묻자 워싱턴이 “내 집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냐”,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며 클라크를 밀어 넘어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라크와 함께 계단 쪽으로 나갔으며 이 때 클라크는 뒷걸음질을 치면서 싸울 의사가 없다는 표시로 두 손을 들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곧이어 그는 워싱턴이 클라크에게 총격을 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화이트 씨는 총을 맞고 쓰러진 클라크를 부축하고 있는 동안 워싱턴이 자신에게도 몇 발의 총을 쏘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화이트 씨는 워싱턴이 총을 쏜 직후 경찰에 전화를 걸면서 “집에 두 사람이 침입하여 파이프를 휘두르며 자신을 때려 이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보고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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