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명물 중 하나인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이 갈수록 관람객이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 있다.
박물관 측은 작년 연간 관람객수가 500만 정도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3년의 940만 명에 비해 거의 절반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항공우주박물관의 관객 감소폭은 스미소니언이 운영하는 다른 18개 박물관과 내셔널 동물원에 비해서도 훨씬 큰 것이어서 주목된다.
통상 항공우주박물관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가운데 가장 내장객이 많은 곳으로 꼽혔다. 그러나 작년의 경우는 자연사 박물관보다도 더 적었다. 박물관 측도 우주선, 유서 깊은 항공기 등이 전시돼 있는 항공우주박물관 손님이 화석이나 돌 따위가 전시된 자연사 박물관보다 적었던 적은 기억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 측은 우선 지난 2003년 이후 획기적인 추가 전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을 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 해 라이트 형제 첫 비행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이 열렸고,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의 비극 등으로 관심이 고조된 이래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또 주변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각종 공사가 관람객의 발길을 뜸하게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그밖에 버지니아 섄틸리에 2003년 우드바-헤이지 센터가 새로 문을 연 것도 관람객 감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 센터 관람객은 2004년에 160만을 기록했고, 작년은 100만 정도로 추산된다.
스미소니언 전체로는 지난 2001년 이래 약 27% 정도 관람객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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