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베컴과 박지성 한판 대결 관심
데이빗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다음달 13일 추억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옛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와 일전을 펼친다. 이 경기에는 맨U의 박지성도 나설 공산이 높아 베컴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베컴(31)이 참가하는 경기는 현 유럽연맹(EU)의 전신인 유로피언 커먼마켓 출범 50주년과 맨U의 유럽클럽대항전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맨U와 유럽올스타의 친선경기로 마련된 것이다. 베컴은 이날 유럽올스타 XI(11) 멤버로 공식 확정돼 지난 2003년 맨U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맨U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상대방 팀 멤버로 나서게 됐다.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여러차례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했으나 전부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뛴 것이며 상대팀 멤버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U와 격돌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올스타 XI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상당수 이탈리아 대표선수들은 물론 베컴 외에 티에리 앙리(아스날),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등 유럽축구 최고스타 플레이어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올스타팀의 최종 명단은 미셸 플라티니 신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보비 롭슨 경이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베컴은 “3월13일에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가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일 것”이라면서 “정말 큰 기대가 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베컴은 4년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전 맨U에서 거의 400게임 가까이 뛴 맨U의 전설적 선수 중 하나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스페인 무대를 떠나 LA 갤럭시로 이전하는 베컴의 올드 트래포드 복귀전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끌게 될 전망이다.
한편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에 맨U 전력을 풀가동할 것이라고 약속해 박지성의 출전가능성도 매우 높은 편이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소속이던 2005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쓰나미 난민돕기 자선경기에서 차두리와 함께 세계 올스타팀(호나우지뉴 11) 멤버로 뽑혀 베컴이 포함된 유럽 올스타팀(세브첸코 11)과 맞선 적이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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