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과 베로나 선수들이 무관중 조치로 텅 빈 산시로 스테디엄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지난 주말 무관중 경기이어 연일 강경대책
최악의 폭력 사태로 얼룩진 이탈리아 축구계가 연일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는 야간 경기를 금지했다. 지난 주말 네 곳에서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진통 속에 리그를 재개한 세리에A(1부 리그)는 당분간 밤 시간대에 킥 오프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인터 밀란-칼리아리전을 비롯해 이번 주말 경기가 모두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에 시작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야간 경기를 치를 경우 보안 검색과 장내 감시가 쉽지 않은 데다 팬들이 낮 경기보다 쉽게 흥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런 조치를 마련했다.
한편 무관중 경기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다. 리보르노 시의회는 14일 리보르노와 에스파뇰(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32강전을 앞두고 그라운드를 팬들에게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터 밀란의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은 “팬 없이 경기를 할 바에야 리그를 중단하는 게 낫다. 모든 사태가 정리되고 나서 9월에 리그를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인터밀란은 지난 11일 ‘무관중 조치’로 텅빈 홈구장 산시로스테디엄에서 치에보 베로나를 2-0으로 꺾고 파죽의 연승행진을 15게임째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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