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범 한국전통음악회 회장(오른쪽)이 김동석 UCLA 한국음악과 담당교수와 함께 참석자들에게 한국전통음악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UCLA ‘한국음악 심포지엄’, 연주회·강연에 타인종도 높은 관심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연주회가 어우러져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한국 음악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한국음악 심포지엄’이 7일 UCLA 쇤버그홀에서 시작됐다.
UCLA 한국음악과(교수 김동석)와 단국대학교, 한국전통음악학회(회장 서한범)가 공동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하는 이번행사는 올해로 6회를 맞았으며 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특히 UCLA 한국음악과가 운영자금을 기금모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전통음악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UCLA내 한국음악과 존속에 긍정적 영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포지엄 첫날 ‘미주 한인교회에 있어 한국 전통음악’ ‘가야금 연주기법의 과거와 현재 비교’ ‘현대의 한국 전통음악’ 등을 주제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 이뤄졌으며, 이날 저녁에는 UCLA내 ‘잰 포퍼 디어터’에서 해설이 곁들어진 한국 전통음악 연주회가 열렸다.
특히 수원대학교 임진옥 교수가 가야금, 피아노 및 장구 편성으로 작곡한 현대적인 국악곡인 ‘그랜드 캐년’이 연주되는 등 한국에서 진행중인 한국 전통음악의 현대적인 해석도 엿볼 수 있었다.
낮에 열린 학술 심포지엄에는 한인 학생뿐 아니라 중국계 및 백인 학생들까지 다인종 학생들이 참석해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공주대 조성보 교수의 강연을 들은 제프 레이놀즈는 “지난 학기 개인적인 관심으로 한국음악 수업을 들었고 계속 흥미가 있어 오늘도 찾아오게 됐다”면서 “한국음악의 기본정신이 하늘과 땅, 사람이 어우러진데 있다고 한 설명은 처음 들었지만 참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온 연주팀은 오늘 저녁 7시 루거시 사립 아카데미를 방문해 연주회를 가지며, 9일 오전 10시에는 LA 한국문화원에서 두 번째 연주회를 갖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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