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증시스템 필요성 강조..5월께 선보이겠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6일 현재의 IT 세계에서 데이터 보안이 최대의 도전이라면서 온라인 범죄를 막기 위해 강력한 보안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1만5천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린 컴퓨터 보안전문가회의(2007 RSA)에 참석해 데이터 보안의 어려움을 중세 성을 지키는 일에 비유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책임자인 크레그 먼디도 데이터 보안의 어려움을 성을 지키기 위해 벽을 두텁게 쌓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는데도 정작 공격은 비행기와 미사일로 받는 상황이라고 비유하면서 컴퓨터 보안 강화를 위해 표준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금과 같은 유저명과 패스워드로는 해킹이나 `피싱’ 등의 공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인증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카드 식의 디지털 인증 시스템으로 대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먼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위해 다른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인증 시스템을 5월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 출시한 윈도 비스타에 결함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모든 소프트웨어는 약점이 있기 마련이라고 사실상 이 점을 시인했다. 그는 이어 보안 강화를 위해 디지털 서명에 유저의 이름과 주소, 사회보장번호 등 기타 신상 정보를 종합적으로 연계시킨 ‘공공 인증’ 시스템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를 아이덴티티 메타시스템이라고 표현했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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