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에서 왕성한 인권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ACLU 로이스 페린 법률국장. <스타불레틴지 제공>
한국계 로이스 페린, 차별소송 잇단 승리
혼혈 한인여성이 대표적인 인권단체인 미인권연맹(ACLU) 하와이지부의 소송 담당 변호사로 주정부의 각종 차별과 인권침해 사례를 고발하며 정부비리의 감시자로서 탁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4일자 호놀룰루 스타불레틴지는 ACLU 하와이 법률국장인 로이스 페린이 하와이주 인권운동의 정점에 서있다고 보도했다.
페린 국장은 하와이주 청소년 교정시설에서 반복돼 온 동성애 수감자들에 대한 교도관들의 차별 및 학대 사례에 대한 소송을 벌여 2006년말 연방법원으로부터 ‘주정부가 감금상태의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 및 희롱 행위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아냈으며, 62만5,000달러의 합의금까지 받아냈다.
페린 국장은 안락사, 의료용 마리화나, 강제수용령, 공무원 채용시 주거지 제한 등 하와이주에서 발생하는 각종 인권 이슈에는 모두 개입하고 있어 수시로 주의회에 나가 법집행기관의 반대편에서 증언도 하고 있다. 하원 법사위 토미 워터스 위원장은 “페린 국장은 똑똑하고 정교하며 열정까지 갖춰 그녀의 발언이 의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계 의사인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피츠버그에서 성장한 페린 국장은 애리조나주 주립대와 USC법대를 거쳤으며, 캘리포니아주정부를 상대로 저소득층 학생들의 이익을 대변한 공익소송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ACLU에 투신하게 됐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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