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호제 소재 한인 운영 일식당에서 근무하던 한인 여성 종업원이 같은 식당에서 근무하는 한인 스시맨이 후진하던 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새벽 0시30분께 일식집 S식당 앞 주차장에서 스시맨 김모(22)씨가 자신의 혼다 어코드 후미에 여자 친구 김선경(25)씨가 서있는 것을 모른 채 차를 후진시키다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김선경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운전자 김씨는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새벽 3시께 풀려났다.
연인관계였던 운전자 김씨와 숨진 김씨는 식당 일을 마친 뒤 함께 샌타쿠르즈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잠시 대화를 나눈 후에 서로 귀가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참변이 발생했다.
운전자 김씨는 사고순간 자신의 차에 여자 친구가 치였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차를 멈추고 내려 사고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씨는 디 앤자 칼리지를 다니며 약 1년 전부터 이 식당에서 근무해 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사고사로 보고 추가조사를 진행중이다.
<샌프란시스코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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