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삼농(三農:농업.농민.농촌) 정책의 일환으로 12만원대 컴퓨터를 농촌에 보급하기 시작했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6일 보도했다.
중국 컴퓨터제조사인 궈신커지(國芯科技)는 5일 농촌시장을 겨냥한 998위안(한화 12만원)짜리 초저가 컴퓨터 `룽언(龍恩) 농촌 샤오캉(小康)’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구매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시판된 2천999위안(36만원)짜리 초저가 컴퓨터의 3분의 1 가격이다.
지난해 중국 농민의 1인당 소득은 전년대비 10.2% 상승한 3천587위안(43만원).
이 가격에는 컴퓨터 본체만 포함되고 단말기는 TV 수신기에 연결, 사용해야 한다.
궈신커지측은 농촌의 소비잠재력을 보고 외국계 컴퓨터회사들이 들어오기 전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초저가 컴퓨터를 내놓았다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농민의 실제수요에 맞게끔 설계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1차5개년규획을 통해 `모든 농촌마을에 전화와 인터넷이 가능토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과학원 및 기업과 합작으로 보급형 컴퓨터, 휴대폰을 내놓기로 한 바 있다.
궈신커지측은 이와 함께 `전국농산품교역망’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8억명의 농민과 향진(鄕鎭) 농촌기업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각종 농산물과 가공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또 1천998위안(24만원)짜리 학생용 노트북 컴퓨터를 시판했다. 사전, 과목별 참고서, 모의실험, 모의고사 등 학습용 응용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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