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샛별어린이학교 합창단 아이들이 ‘반달’을 부르고 있다. <신효섭 기자>
부모는 추억여행 아이는 조국체험
서울YMCA·본보 주최
‘동포… 동요잔치’성황
‘푸른하늘 은하수~’
LA 밤하늘에 아름다운 한국 동요가 울려퍼졌다.
3일 LA한국교육원에서 서울YMCA와 한국일보 공동 주최로 열린‘LA 미주동포 가족을 위한 동요잔치’에 온 200여명의 참석자들은‘반달’‘고향의 봄’‘오빠생각’등 주옥같은 한국 동요를 함께 부르며 부모들은 어린시절의 추억에 젖고, 아이들은 한국동요의 진수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샛별어린이학교 합창단의 무대로 시작된 행사는 사회자 이요섭씨의 재치있는 음악과 동요에 대한 퀴즈로 이어져 부모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유쾌한 행사가 됐다. 행사장에 나온 머리가 희끗한 중년들과 노인들도 함께 노래를 따라불러 어린시절 귀에 익은 동요가 평생 잊혀지지 않는 정신적 유산임을 보여줬다.
중년남성 안교선씨는 “이국땅에서 어릴적 부르던 동요를 들어보고 싶어 혼자 행사장을 찾게됐다”면서 “자녀들이 함께 한국 동요를 부를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태철 서울 YMCA회장은 “동요를 통하면 더 쉽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뿌리에 대한 자긍심도 심어줄 수 있다”면서 “가족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YMCA는 1984년부터 동요 재보급 활동에 나서, 동요부르기 행사를 개최해왔으며 특히 1991년부터는 동요부르기 행사를 미주에서 개최하기 시작해 뉴욕, 시카고, 달라스 등지에서 행사가 이어졌으며, LA에서 행사가 다시 개최되기는 13년만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꽃밭에서’와‘과꽃’의 작곡가 권길상 선생이 직접 나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함께 동요를 부르는 모습도 연출됐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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