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달리기 행사를 진행할 한인마라톤동우회 회원들과 빈나양의 법적 후견인인 김미선(첫째줄 왼쪽에서 세 번째)씨가 3일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만나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인마라톤 동우회, LA마라톤서 모금 행사
달리는 마일당 일정액 기부 받아
“비극의 상처 씻길” 새엄마에 전달키로
매년 LA마라톤 대회를 맞아 달리는 즐거움을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실천해 온 한인마라톤동우회(KART·회장 허경식)가 올해 대회는 비극의 상처를 씻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중인 김빈나(16)양을 위해 뛰기로 했다.
3월4일 열리는 LA마라톤에 참가하는 회원들은 친구와 지인들로부터 마일당 일정금액의 기부를 약속받은 후 대회가 끝나면 이를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한인마라톤 동우회는 2001년부터‘사랑의 달리기’란 이름으로 기부할 성금을 모금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평균 기부금액은 1만달러를 상회했다.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달리기 훈련을 진행중인 한인마라톤동우회 회원들은 3일 빈나양의 법적 후견인으로 새엄마가 된 김미선씨를 초청해 사랑의 달리기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상견례를 가졌다.
허경식 회장은 “매년 여러단체에 나눠 기부해왔지만 올해는 빈나양만을 돕기로 결정했다”면서 “대회가 끝난 후 4월 이전에 성금을 전달하고 결산공고를 내겠다”고 말했다.
빈나양은 2006년 4월 충격적인 아버지가 가족들을 총격살해하고 자신은 자살한 충격적인 사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 재활의 의지를 다지고 있으나, 의료비용과 교육비등 성인으로 자립하기까지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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