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도시연맹의 블레어 테일러(왼쪽)회장이 버라이즌사의 100만 달러 기부에 대해 버라이즌사 서부지부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이동통신회사인 버라이즌사가 아시안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가정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아태법률센터 등 3개 단체에 기부했다.
버라이즌사는 2일 아태법률센터에서 LA도시연맹(Urban League)와 멕시칸법률보조재단(MALDEF)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3개 단체가 2년 동안 진행할 LA가정폭력예방 프로젝트에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버라이즌사가 지역 사회를 위해 기부한 800만 달러 기부 프로젝트의 일부분이다.
버라이즌사의 조나단 데이비스는 “이번 기부는 버라이즌사가 기부한 단일 금액 중 가장 큰 액수”라며 “버라이즌사는 그동안 가정 폭력 예방을 위해 꾸준히 지원을 해 왔으며 지역사회를 위한 수익 환원을 더욱 적극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비영리단체들은 아시안계 등 소수계 커뮤니티일수록 가정폭력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며 ▲영어 구사 능력의 한계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 부족 ▲고립된 사회적 환경 등 조건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노시스의 캐런 윌 사무국장은 가정폭력은 경제적 상황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면서 가정폭력 피해자의 34%가 가정폭력예방 서비스를 받지 못 하는 저소득층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 사회에서도 빈발한 가정폭력은 부부 사이의 갈등 이외에도 자녀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문제의 심각성을 던져주고 있다.
유소년 구치소에 수감된 이들의 80%가 가정폭력에 노출됐었으며 사형 선고를 받은 이들 전부가 유소년기에 가정폭력의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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