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10개월 전부터 별거”
본인은 “터무니 없다”일축
차기 민주당 지도자로 거론되고 있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게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원만치 않은 사생활로 홍역을 앓고 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을 괴롭히는 소문은 부인 코리나 여사와의 별거설.
지난 주 지역 정치권 평론가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주요 언론은 시장의 별거설에 침묵하나’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평론가는 인터넷 글을 통해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10개월 전부터 부인과 별거 중이고, 결혼반지도 착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명인들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시시콜콜 보도하는 주요 언론들이 뉴스를 만드는 LA시장의 힘이 두려워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의 불륜설과 비슷한 시기에 터진 별거설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LA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흐린 날, 맑은 날이 있다”며 “그러나 별거설은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또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는 것은 “체중이 너무 줄어 반지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자신의 캠페인 매니저의 부인과 불륜의 관계를 맺었다고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주요 정치인들의 사생활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정치 지도자들만은 모범을 보이길 원하는 것이 일반인들의 심정”이라며 “사생활이 문제가 많은 지도자는 정치인의 덕목인 도덕성이 결여된 것으로 인식된다”고 분석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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