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 앤자초등학교
학부모들 거센 항의
성범죄자로 등록된 40세 남성이 딸이 재학 중인 학교의 교실 자원봉사자로 일한 것이 드러나 발칵 뒤집혔다.
토랜스의 앤자 초등학교의 200여 학부모들은 2일 학교로 몰려가서 성범죄자로 버젓이 등록이 되어 있는 마크 케네스 바스케즈(40)의 교실 자원봉사를 허용한 배경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바스케즈는 루이지애나주에서 10년전 미성년자와 성인 두명을 성폭력한 혐의로 유죄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주의 ‘메간법 웹사이트’(Megan’s Law Web)에 성범죄 전과자로 등록이 되어 있다. 그러나 그는 학교 당국의 허가 아래 지난해 9월부터 앤자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의 교실에서 매주 하루씩 자원봉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난 학부모들은 이날 캐서린 캐슬베리 교장과 교직원, 또 이사, PTA 임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성범죄자를 초등학교 교실에 들이고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게 한 배경에 대해 추궁했다. 캐슬베리 교장은 이날 자신의 판단이 미흡한 것을 인정하고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학교 당국에 따르면 캐슬베리 교장과 교육구 아동 복지부 디렉터 마크 녹스는 바스케즈가 성범죄자 웹사이트에 오른 것을 알고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후 교실자원봉사를 허락했다. 당시 바스케즈는 딸을 방문할 수 있다는 법원명령서를 제출했고 학교측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9월 27일에 나온 수피리어 법원 커미셔너 레바 고잇츠의 명령서에는 ‘바스케즈의 학교 자원봉사가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다.
한편 바스케즈는 한 학부모가 메간법 웹사이트에서 그를 발견하고 교장에게 항의한 직후인 지난달 10일 자원봉사자직에서 물러났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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