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 서울서 유출 사건 조사중
대학 수학능력시험인 SAT1 문제지가 서울에서 유출된 사건(본보 1월29일자 보도)과 관련, 이 시험을 관장하는 교육평가원(ETS)이 유출경위 조사에 나섰다.
ETS는 현재 시험지 유출사실을 확인했으며, 최소 1명 이상의 한국인 수험생이 문제를 미리 확보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레이몬드 니코시아 이사는 “서울에서만 일어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사전 정보를 갖고 응시한 학생들의 점수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태는 뉴욕타임스에서도 주요 기사로 다뤄져 한국 학생들에 대한 신뢰도 추락이 우려되고 있다.
문제지 유출은 지난 27일 한국에서 치러진 SAT1 문제 중 상당수가 지난 2005년 문제와 거의 같았던 것으로 나타나 일부 학부모들이 시험문제가 사전 유출 됐다고 항의하며 불거졌다.
강남 학원가와 SAT1을 치른 학생들의 일부 학부모들에 따르면 27일 시험 직후, 출제된 문제 상당수가 일부 학원에서 사전에 치른 모의고사와 거의 일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원 관계자들은 “인터넷 등에서 떠돌던 문제들을 모아서 모의고사를 봤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시험 문제와 거의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SAT 시험은 미국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한국 등 전 세계 학생 32만6,000명이 응시했다. 한국에서는 1년에 5차례 SAT1이 치러진다.
한편 수년 전 한국에서 미국 대학원 수학능력 시험격인 TOEFL 문제지가 사전에 유출돼 부정을 저지른 수험생들의 점수가 취소되는 소동이 벌어졌고, 미국 내 대학원들이 한국 유학생들의 영어점수를 불신하는 풍토를 낳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