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팍 경찰국 수사관들이 증거물 수집을 위해 피살된 케빈 이씨가 살던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주변인물들 집중 수사”
31일 부에나팍의‘앰버우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케빈 이씨 총격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강도나 갱 관련 범죄가 아닌 치정 또는 다른 원한관계에 얽힌 살인극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추정은 일반 강도사건과 달리 범인이 이씨의 머리와 상체 등에 수발을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난사했기 때문으로, 매우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살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인신원 파악을 위해 이씨의 가족 및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당일 오후 5시께 LA카운티 모처에 있는 40대 한인부부의 자택을 방문, 사건개요를 설명한후 남편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다 남편이 “이씨 피살사건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며 항의하자 이들에게 경찰서로 와서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들 부부는 이날 밤 늦게까지 부에나팍 경찰국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 부부가 용의선상에 올라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를 살해한 범인이 여러사람이 총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방의 얼굴과 머리를 향해 한발이 아닌 여러발의 총격을 가해 잔인하게 살해했고, 이웃 주민들이 이씨가 작년 여름까지 함께 거주한 한인여성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들어 범행동기가 치정 또는 다른 원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평소 숨진 남성에게 나쁜 감정을 갖고 있었던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혀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뒷받침했다.
<배형직·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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