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공립중학교가 한국인을 가해자,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요코이야기’(원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의 수업을 30일 전격 중단했다.
또 보스턴 지역의 한 공립중학교는 지난 13년간 해마다 계속돼온 요코의 학교 방문 강의를 중단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뉴욕시 퀸즈에 있는 ‘제67 공립중학교’(MS 67)는 지난주부터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코이야기’ 수업에 들어갔으나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대의견을 받아들여 29일부터 이 책의 수업을 멈추고 교재로 나눠줬던 책을 수거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허보은양이 1주일간 수업을 거부한 뉴욕의 라이 컨트리 데이학교를 비롯해 로드아일랜드의 모세브라운 중고교, 매서추세츠의 프렌드십 아카데미, 가톨릭 메모리얼 중고교 등 사립학교에서 ‘요코이야기’ 수업을 잇따라 중단했으나 공립학교가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는 처음이다.
뉴욕 ‘67 중학교’의 한인 학부모들은 지난주 ‘요코이야기’ 수업이 시작되자 “이 책은 대부분의 기본적인 사실들조차 조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지난 20년간 이를 실화라고 거짓말을 해왔다”며 이 책을 가르치지 말 것을 학교측에 요청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잇따라 모임을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반대서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뉴욕 한인학부모회의 최윤희 회장은 67중학교의 ‘요코이야기’ 수업 중단 결정이 “시작일 뿐”이라며 다른 학교에서도 이 책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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