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밑 3천200m에서 일하는 생물학자와 지구 상공 400㎞에 떠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인이 대화를 나누고 일반인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의 잠수정 앨빈을 타고 심해 생물을 연구중인 티모시섕크 박사는 지난 26일 ISS에 체류중인 여성 엔지니어 수니타 윌리엄스와 함께 학생,교육자, 일반인들과 15분간 대화를 나눴다.
윌리엄스가 먼저 안녕, 앨빈. 여기는 지구 상공 400㎞를 날고 있는 ISS입니다라고 대화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어 우주와 바다 속에서 외계 생명체를 보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윌리엄스가 우주선에서는 아직 아무 것도 보지 못했지만 바다 속에서는 아주 이상한 모양의 생명체들을 보았을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자 섕크는 맞아요. 수니. 여기서 사는 어떤 생물은 외계 생명체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섕크는 하루 종일 햇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바다 밑에서 일하고 윌리엄스는 하루에 15번이나 일출을 감상하지만 두 사람에겐 공통점이 있다.
섕크의 말대로 우리 둘 다 극한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윌리엄스는 우리 일자리를 바꾸는 게 어떠냐고 농담을 던졌다. 그가 당신 자리에 가서 바다 밑바닥에 사는 생물들을 보고 싶다. 언젠가 당신도 이 위로 올라오면 어떻겠느냐고 묻자 섕크는 그러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ISS 승무원들은 우주선의 경험을 지상에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 행사를 수시로 갖는다.
이들은 최근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와 대화를 나누면서 어떻게 하면 우주정거장을 보다 가정적인 분위기로 꾸밀 수 있는 지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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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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