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릴랜드에서 한인 형제가 운영하는 리커스토어에 대낮에 복면 권총강도가 침입, 형을 살해하고 동생에게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30분께 메릴랜드 포트 워싱턴의‘포트 워싱턴 리커스’(10200 올드 포트 로드)에 2인조 복면강도가 침입해 한인 업주 형제에게 총격을 가하고 현금을 훔쳐 도주 했다.이 사건으로 형 노훈성(32)씨가 총에 맞아 숨지고 동생 노모(31)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2인조 복면강도는 업소의 뒷문으로 침입해 노씨 형제에게 총을 들이대고 돈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형 노성훈씨가 범인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가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동생 노씨에게 총격을 가한 후 현금을 훔쳐 도주했으며 당시 업소 안에는 종업원들과 몇몇의 고객들이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범인들을 10대 후반의 흑인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건 직후 경찰견을 동원해 현장 주변을 수색하며 범인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범인들이 노씨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멍과 할퀸 자국 등의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노씨 형제는 5년 전에 리커스토어를 인수해 운영해 왔으며 노씨의 부모와 셋째 남동생은 리커 스토어 바로 옆에서 마켓을 함께 운영해 왔다. 이웃 주민들은 노씨 형제의 사고 소식을 듣고 업소 앞에 촛불을 켜고 꽃을 헌화하며 애도를 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지난 12일 인근 편의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동일범이 저지른 사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