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가 파출소 작년 수십건
지난 22일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강모(46)씨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한 40대 한인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그러나 강씨는 이틀이 지난 후 모함에 의한 무고로 판명나 이틀간 감옥에 있다 풀려났다.
또 한 한인여성은 3명의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경찰 조사결과 성관계 댓가로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허위신고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에는 한 한인목사가 유명 한인단체장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두 사람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같이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았는데도 상대방을 골탕 먹이려고 경찰에 허위신고를 하는 한인들 때문에 선량한 한인들이 고통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씨는 “알고 지내던 여자가 먼저 육탄공세를 퍼부었는데 내가 성폭행 했다고 무고했다”며 “감옥에서 받은 고통을 누가 보상해 줄 거냐”라고 하소연했다.
8가 파출소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들어온 범죄 신고중 무고는 수십여건에 달했다.
파출소 곽동수 한국어 통역관은 “범죄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면 무조건 리포트를 떼어줘야 한다는 점을 일부 한인들이 악용하는 것 같다”며 “무고로 피해를 당했다 해도 상대방을 형사처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LAPD 동양인수사과 한상진 수사관은 “평소 증오하는 사람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경찰서 전화번호를 문자 메시지로 남겨 상대방으로 하여금 영문도 모르고 전화를 걸게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무고피해를 당할 경우 피해보상 차원에서 상대방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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