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인당 평균 마일리지 1만3,700마일
전년보다 0.4% 감소
유가 급등 등 영향
1980년이후 첫 감소
소비자들이 운전을 덜 하고 있다.
25일 연방 정부의 데이터를 인용한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005년 전국에서 운전자 한 명이 차를 몬 평균 마일리지는 1만 3,700마일로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신문은 지난 2년 동안 유가 인상이 지속돼 소비자들이 차 모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개월 이상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3달러 선을 넘었던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자들의 운전 삼가 경향은 확연하게 드러났다. 주 조세형평국은 2006년 1~9월 주의 개솔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사실 유가 인상에 따른 운전 덜하기 움직임은 소비자들의 대중 교통수단 이용 증가, 개솔린 소비량이 많은 대형 자동차 판매 감소 등을 통해 이미 감지됐다.
소비자들이 지출 동향을 조사하고 있는 NPD그룹은 “2005년에 이어 2006년 들어 우리들은 소비자들의 운전 행태에 커다란 변화를 분명하게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는 미국에서 사람의 발 역할을 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운전행태를 바꾸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는 어디서 살고, 어디서 일하고, 어떤 차를 몰지 등 삶의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유가가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릴 경우, 잠시 차 모는 것을 삼가다 유가가 안정되면 다시 예전의 습관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만큼은 사정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보스턴 소재 캠브리지 에너지 연구소 협회의 데니얼 예진은 “유가는 2006년 정점에 오른 이후 실제적으로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소비자들은 아직도 유가 인상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1~9월 LA 메트로링크 전철의 탑승률은 전년대비 6% 올랐다. 메트로링크 측은 “탑승률과 개솔린 가격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최근 유가가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 탑승률은 내리지 않고 있다”며 “이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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