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신분도용해 25만달러 상당 명품 구입
오렌지 카운티에서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만든 카드로 명품을 마구잡이로 구입해온 베트남계 5인조 신분 도용 범죄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샌타애나와 코스타메사, 뉴포트비치 경찰국 등 여러 경찰기관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반은 25일 오전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등 오렌지 카운티내 3개 지역에서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용의자들은 지난해 3월부터 검거 전까지 90여 차례에 걸쳐 니만 마커스, 노스트롬 등 오렌지 카운티 일대의 유명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25만달러의 명품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성년자 한명을 포함한 5인조 사기단은 뉴포트비치와 코스타메사 등 주로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물건을 구입해왔다.
샌타애나 경찰국 발타자 데라리바 공보관은 “신분도용 범죄단이 구입한 물건은 루이뷔통 핸드백에서부터 렉서스 승용차 부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반은 니만 마커스 백화점으로부터 수상한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제보를 받고 10개월간에 걸친 수사 끝에 용의자들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 배달원으로 가장한 수사관들이 용의자들의 주택을 방문해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들 일당에 의해 피해를 당한 사람이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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