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부진 등 강한 불만
지난해 한국노인회 건물 매각 대금 56만달러를 회관건립 기금으로 기부했던 한국노인회(회장 구자온)가 노인복지회관 건립이 늦어지자 LA한인회와 노인복지회관 공동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에 기부금 전액 반환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노인회는 25일 노인복지회관 공사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앞으로 60일 이내 회관 공사를 착공하고 ▲노인회가 기부한 56만달러에 대한 지분을 인정할 것 등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되지 않을 경우 건물 매각대금 전액에 대한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노인회 구자온 회장은 “노인복지회관 건립 사업이 10여 년을 끌어오면서도 아직까지 건축허가마저 받지 못하고 있고, 기공식도 수차례 무산돼 LA한인회와 건립위가 과연 회관을 건립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며 “두 가지 조건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정당한 법적 절차를 통해 56만달러를 되돌려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립위측 한 관계자는 노인회의 요구사항을 전달받았으며 노인회가 제시한 두 가지 조건 모두 충분히 이행 가능해 회관건립사업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노인회는 지난 2005년 회관 건물을 한인회에 기증했고 이 건물은 같은 해 12월 89만여 달러에 매각돼 56만여달러가 건립위에 회관건축기금으로 전달된 바 있다.
노인회가 기부금 반환 요구를 하게 된 배경에는 노인회 몫의 공동위원장 배정에 난색을 표시한 건립위와 최근 56만달러에 대한 지분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한국노인상조회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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