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10억대를 돌파했다고 미국의 IT산업 전문분석기관이 25일 집계했다.
IDC는 지난 연말연시 판매량이 한 해 전에 비해 근 20% 증가한 기록적인 2억9천500만대에 달하면서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모두 10억2천만대로 한해 전에 비해 22.5% 증가했다고 밝혔다.
IDC 관계자는 신흥시장이 지난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선진국 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흥시장의 경우 휴대전화가 여전히 실용적인 필수품이자 신분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회사 별로는 노키아의 판매량이 지난해 4.4분기 1억5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면서 수위에 올랐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35.8%로 집계됐다. 그러나 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순익은 한해 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토로라는 같은 기간에 6천570만대를 팔아 한해 전에 비해 47% 늘어나면서 2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2.3%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16.3% 증가한 3천200만대를 판매해 3위에 랭크됐다. 시장 점유율은 11%로 한해 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 전자는 5% 증가한 1천700만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이 5.8%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61.5%의 괄목할만한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8.8%로 끌어 올린 소니-에릭슨에 밀려 5위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AP=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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