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훌리오 밥티스타(오른쪽)가 토튼햄 마이크 도슨에 앞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칼링컵 준결승 1차전서 2-2…이영표 결장
이영표(30)의 소속팀 토튼햄이 잉글랜드 칼링컵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난적 아스날에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겨 결승행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토튼햄은 24일 홈구장인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반 12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선제골과 20분 상대 공격수 훌리오 밥티스타의 자책골을 엮어 2-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밥티스타에게 연속골을 내줘 결국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 두 골이나 내주고 무승부를 그친 토튼햄은 오는 31일 벌어질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결승에 오르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칼링컵 결승에는 이미 첼시가 올라가 있다.
전반전은 토튼햄의 페이스였다. 전반 5분 베르바토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확실한 우위를 점한 토튼햄은 12분 저메인 데포가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베르바토프가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8분 뒤에는 톰 허들스톤의 프리킥이 상대 공격수 밥티스타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점수차가 벌어졌고 결국 전반을 2-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하지만 8강에서 리버풀을 6-3으로 대파했던 아스날의 저력은 무서웠다. 후반들어 알렉산더 흘렙과 에마뉴엘 에보우에가 차례로 투입되며 공격에 활기를 띠기 시작한 아스날은 결국 전반 자책골의 주인공 밥티스타가 두 골을 꽂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밥티스타는 후반 19분 문전 혼전 중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은 뒤 후반 22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저스틴 호이트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균형을 되찾아왔다. 이날 이영표는 후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베누아 아소-에코토가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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