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르는데 병력을 집중함에 따라 국경 단속이 느슨해져 마약류 침투를 막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의회는 지난 1989년 이래 국방부로 하여금 국경을 통한 불법 마약류 밀수행위를 공중 및 해상에서 감시하는 주요 임무를 맡기는 한편 이를 단속하는 국경수비대를 지원토록 조치했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2002년 이래 국경 단속 업무를 담당하던 병력이 서서히 빠져나간 것으로 의회 및 군, 국토안보부 등의 자료에서 확인됐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방부는 마약밀수의 주요 통로인 카리브해와 태평양 지역을 감시하기 위한 비행시간을 연간 6,000시간에서 2,000시간으로 줄였고 해군 해상 감시활동도 함정 배치를 3분의1가량 줄여 1,500시간에서 1,000시간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국방부는 또 카리브해의 마약 밀매조직 단속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던 블랙호크 헬기를 10대 이상 철수시킨다는 계획이며 고성능 장비가 장착된 비행선 등 상당수 장비들도 회수할 계획이다.
느슨해진 단속의 결과 밀반입되는 양이 얼마인지 정확히 나타나지는 않지만 국방부측은 2006 회계연도의 경우 실제 일어나는 밀수활동의 22%만이 적발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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