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여론’무시못해
오바마·힐러리 대권도전
홈페이지통해 밝히기도
“넷심이 천심이다.”
2008년 대권 레이스에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과 민주당의 예비주자들이 누리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40%는 선거와 관련한 정치 뉴스를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 선거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매체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주는 수치다.
민주당의 대권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과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대권 도전의사를 밝힌 것만 보아도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특히 클린턴 의원은 지난 22일 유권자들과의 온라인 화상채팅 질의응답을 실시, 대선주자들의 ‘넷심’ 잡기 경쟁에 불을 붙였다. 클린턴 의원은 이날 30여분 동안 전국 유권자들로부터 받은 이메일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의 화상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24일까지 진행될 클린턴 의원의 화상채팅 질의응답은 인터넷이 2008년 대선에서 그 어느 때보다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정치분석가들의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치전략가 행크 셰인코프는 이번 선거가 “누가 TV 광고를 가장 잘 만들었고, 누가 홍보 우편물을 가장 많이 배포했으며, 누가 전화를 가장 많이 걸었는지에 의해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4년 대선에서 민주당 하워드 딘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인터넷으로 자금을 모금하는 등 인터넷 선거활동에 앞장섰던 조 트리피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인터넷이 “이번 선거에서 진정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의 리 레이니 이사는 “내년에 정치 관련 소식이나 대화를 인터넷에 의존하는 미국인들이 가장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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