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부대장 신변안전 대가
미, 소련에 유출될까 우려
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은 옛 일본군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 육군중장이 200명분의 세균 생체실험 표본 슬라이드를 종전 후 미국측에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고 산케이 신문이 18일 최근 공개된 미 국립문서보관소의 기밀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2차대전 당시 옛 일본군이 만주에서 실시한 세균전 연구 등에 관한 정부기관의 대일 기밀문서 10만쪽을 지난 12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종전 후 이시이가 자신과 부하 등의 신변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세균전 연구 성과를 미국측에 건넸음을 보여주는 문서(1947년 6월20일자)에는 “세균무기 계획의 주요 인물인 이시이 중장이 문제 전체에 관련된 협약을 현재 집필중”이라며 “문서에는 세균무기의 전략, 전술적인 사용에 관한 그의 착상이 포함됐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한 이시이 중장의 문건은 “20년에 걸친 세균무기 연구의 골격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며 7월15일 완성된다”고 적고 있다.
신문은 미국측이 일본으로부터 관련 정보의 수집을 서두르는 한편 옛 소련에 세균에 관한 정보가 새어나갈 것을 강력히 경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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