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운전사, 가석방없는 종신형
밀폐된 컨테이너에 갇힌 채 숨져가는 밀입국자들을 방치한 트럭 운전사에게 18일 가석방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종신형 평결이 내려졌다.
자메이카 출신으로 뉴욕에 거주해온 타이런 윌리엄스(36)는 지난 2003년 70명의 밀입국자들을 자신이 운전하는 트럭의 밀폐된 컨테이너에 싣고 사우스 텍사스에서 휴스턴으로 향하던 중 이 가운데 19명이 탈수와 고온, 질식 등으로 숨지자 휴스턴 남서쪽 100마일 떨어진 빅토리아 인근에 차를 버리고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배심원단은 지난 달 범법행위 공모 및 이민자 은닉과 수송 등 그에게 적용된 58개항의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린데 이어 5일 반나절 동안 계속된 형량심리 끝에 이날 검찰이 구형한 사형 대신 종신형 평결을 내렸다.
이에 앞서 윌리엄스의 변호인은 그가 밀입국자들을 살해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 재판에 회부된 14명의 피고들 가운데 유독 그에게만 사형 구형이 가능도록 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 반면 검찰측은 윌리엄스가 밀입국자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들에게 도움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극형에 처해져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