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자처 보스턴 총영사관에 협박편지
요코이야기 교과서 파문에 대해 한국 정부가 개입하지 말라는 내용의 협박성 편지가 한국 공관에 18일 배달됐다.
자신을 불교 승려라고 밝힌 한 일본인은 보스턴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보낸 엽서에서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개입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며 그럴 경우 “베트남전 때 한국 군인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같은 다른 마찰을 야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일본인은 “일본 사람들이 전쟁 때 많은 한국인들에게 커다란 고통을 준건 미안하지만 비난받아야 할 것은 이 책이 아니라 전쟁”이라며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다루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요코 이야기’ 문제 해결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보스턴 총영사관의 한민영 영사는 일본에서 발송된 이 엽서에는 “1월9일자 소인이 찍혀 있으며, 발송자의 이름과 주소도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한민영 영사는 ‘요코 이야기’의 학교 교재 사용을 중단해 달라는 보스턴 지역 학부모들의 운동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교재 금지 여부를 논의한 학교 회의에도 참석해 이 책이 왜곡됐다는 정부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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