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대장암 희생자 감소폭 최대
폐암 사망자 남성은 줄고 여성 늘어
전국에서 암에 걸려 숨지는 사람이 줄었다. 암 사망자수가 2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17일 암 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암 통계 2007년)에 따르면 2004년 암으로 숨진 사람은 55만3,888명으로 전년대비 3,014명 감소했다. 암 사망자수는 2003년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369명 감소한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의학 전문가들은 의학 기술의 발달 및 조기 치료 홍보 확대가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협회의 리처드 웬더 회장은 “인간 수명이 길어지면서 암과 같은 고질적인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암 사망자가 실질적으로 준다는 것은 의학계의 진정한 진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에 실린 주요 내용이다.
◆2004년 암으로 숨진 남성은 전년대비 1,160명, 여성은 1,854명 줄었다. ◆암 종류별로 살펴볼 때 대장암 사망자수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대장암에 따른 남·여 사망자수는 각각 1,110명, 1,094명 줄었다. ◆남성 폐암 사망자수는 333명 줄었으나 여성 사망자수는 347명 늘어 대조를 이뤘다. 이는 여성보다 앞서 흡연을 즐겼던 남성들 사이에 금연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유방암 사망자수는 666명 감소했다. 하지만 신규 여성 암 환자 가운데 유방암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6%를 차지하고 있다. ◆남성 전립선암 사망자수는 552명 줄었다. 신규 남성 암환자의 29%가 전립선암 환자다.
보고서는 암 사망자수 감소는 희소식임이 분명하지만 암은 아직도 85세 미만 사람들의 최대 사망 원인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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