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사고 발생시 ‘무방비’
소수계 가입률 30%도 안돼
한인 비영리단체들의 보험가입률이 타커뮤니티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각종 사고와 소송에 대비한 보험가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코리아타운 로타리클럽(회장 윌슨 박)이 주최한 한인타운 비영리단체 보험 설명회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한인 비영리단체의 보험가입률은 10% 미만으로 주류사회 비영리단체의 60%, 소수계 비영리단체의 보험가입률 30%에 비교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비영리단체를 위한 보험 프로그램을 설명한 댄 호키스 보험전문가는 “비영리단체 대상 소송의 경우 이사진의 연대책임을 묻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소송금액이 클 경우 단체에 소속된 이사진 전원이 큰 피해를 입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의 비영리단체들은 봉사를 목적으로 조직됐다”며 “이러한 인식이 소송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갖게 하는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미연합회 찰스 김 전국회장은 “교민회가 250만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려 곤혹을 치른 일이 있었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비영리단체들이 각종 소송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좋은 인사를 이사진에 영입하려 해도 단체가 책임보험에 가입해 있지 않다는 이류로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류사회 비영리단체들의 경우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만 한인단체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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