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대다수는 이라크 주둔 미군을 늘리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으며 절반을 약간 넘는 다수는 의회가 증파를 막아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타임스와 블룸버그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미국 전역의 성인 1천34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밝힌 2만1천500명 증파계획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5분의 3가량이 반대했고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분의 1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의 절반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도록 부시 대통령이 잘못 이끌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라크전 수행에 대해 65%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시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는 59%가 불신한다고 답한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는데, 59%의 불신은 타임스가 실시한 역대 여론조사 가운데 최악이다.
또 의회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꼽으라는 질문에 무려 45%가 이라크전을 꼽았으며 이는 두번째로 꼽은 의료보험(20%)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밖에 51%의 응답자가 부시 증파계획을 의회가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그 방법으로 25%는 증파에 따른 예산봉쇄를, 26%는 다른 법적 제재를 들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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