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새 5.6배 늘어
미국에서 한국학 강좌(한국어 강좌 포함)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이 지난 1990년 이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제교류재단이 16일 발간한 ‘해외한국학백서’에 따르면 지난 1990년 미국에서 25개 대학에서 개설됐던 한국학 강좌가 2005년 말에는 140개 대학으로 늘어 외형상 15년 동안 5.6배가 성장했다.
미국은 일본(335개 대학)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대학이 한국학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중국이 3개 대학에서 42개 대학으로, 러시아도 5개 대학에서 42개 대학으로 늘어나는 등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 태국(16개 대학), 베트남(10개 대학) 같은 동남아시아와 카자흐스탄(10개 대학), 우즈베키스탄(5개 대학)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학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유럽 지역은 15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한국학백서’는 전세계 한국학 현황을 국가별, 지역별로 한국학의 역사와 현황을 정리한 한국학의 종합 보고서로서, 한국 국제교류재단은 2005년 10월부터 1년 이상의 작업을 거쳐 발간됐다.
이 백서는 1990년에 발간된 한국 학술진흥재단의 ‘해외 한국학의 개황과 발전 방향’ 이후 해외 한국학의 현황을 집대성한 최초의 종합 보고서인데 한국어 강좌를 포함한 한국학 강좌는 당시 32개국 151개 대학에서 15년 만에 62개국 735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김혜원 국제교류재단 사업이사는 “이번 발간을 계기로 3년에 한 번씩 백서를 낼 계획”이라며 “다음 백서에서는 국내 한국학 현황을 함께 수록해 한국학의 국내외 정보 소통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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