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되는 오렌지나 레몬, 딸기, 포도 등이 냉해로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여성이 타운 마켓에서 감귤을 고르고 있다. <진천규 기자>
상추류 등 최고 2배까지
LA를 포함 캘리포니아 전역을 강타한 혹한으로 오렌지와 딸기, 배추 등 농작물의 피해가 확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특히 오렌지, 포도, 딸기, 레몬 등의 과일류를 비롯해 한인들이 즐겨 먹는 풋배추와 쑥갓, 총각무, 가지, 풋고추, 열무 등 한국 채소들이 냉해를 입어 이들의 가격 상승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야채와 과일은 이번 피해로 한 동안 수확이 불가능해 마켓에서 구입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IBC 프로듀스의 인관식 사장은 “인디오에 있는 농장에서 배추, 호박, 풋고추, 꽈리고추, 가지 등을 재배하는데 80%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지금은 파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냉해의 여파는 3~4월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오렌지를 비롯한 과일과 채소류는 지난주와 비교해 60%에서 최고 100% 이상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마켓에서 박스당 소매가 4.99~5.99달러에 판매되던 오렌지 작은 상자는 도매가가 12달러선까지 치솟았다.
40파운드 큰 상자는 혹한이 시작되기 이전에는 도매가가 21~22달러선이었으나 15일에는 27달러, 16일에는 37달러까지 이틀 동안 17달러가 비싸졌다. 박스당 12달러선이던 상추는 21달러, 18달러선의 로메인은 21달러까지 올랐으며 오이도 박스당 도매가가 26달러에서 37달러선으로 급상승했다.
가주마켓의 한 관계자는 “며칠간 계속된 추운 날씨로 농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어 과일은 2배, 채소나 일부 농작물은 물량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혹한으로 캘리포니아 전체 오렌지 농장 중 약 70%가 피해를 입었으며 그 피해액은 약 1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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