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LA-인천 항공료
300여달러이상 차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의 항공료가 외국 경쟁 항공사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1일 탑승을 기준으로 16일 발권한 대한항공, 아시아나 LA-인천 노선의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료 정가는 1,157달러(유류할증료, 세금 포함한 주중 탑승 기준)로 유나이티드(UA), 노스웨스트(NW), 일본항공(JAL), 싱가포르항공(SA) 등 경쟁 외국 항공사에 비해 모두 높았다.
항공사 정가와는 별도로 실제로 소비자들이 한인 여행사를 통해 구입하는 국적 항공사의 LA-인천 항공료를 외국 항공사와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확연하게 드러난다.
한인 여행사를 통한 구입 가격 <도표 참조>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1,090달러로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많게는 340달러까지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국적 항공사들은 도쿄나 샌프란시스코 등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가는 외국 항공사와 달리 직행 노선이고 한국어로 서비스되는 점 등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도쿄를 경유하는 대한항공의 LA-서울 노선(002편)의 항공료가 LA-인천 직행 노선과 같은 가격이어서 ‘직행 노선 프리미엄’을 이유로 한 가격 차이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연말 가족과 함께 국적 항공사로 한국에 다녀온 김모(53·LA)씨는 “6인 가족이 지불한 항공료만 7,500달러”라며 “직행이라는 편리함과 한국어와 한국 음식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외국 항공사에 비해 1,500달러나 차이가 나는 것은 과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원화로 구입하는 한국발 미주노선 항공료 가격이 달러로 구입하는 미주발 한국노선에 비해 2배 정도 높아 운항거리가 같지만 출발지만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과도한 항공료를 부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가 LA를 방문했다는 정모(39·풀러튼)씨는 “한국에서 구입한 티켓가격을 달러로 환산할 때 LA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의 2배나 됐다”며 “정상적인 마켓시장 원리로는 이같은 가격 차이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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