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계속되는 이상고온에 의류업계 울상
올들어 이렇다 할 큰 추위가 없는 시카고의 겨울날씨로 의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시카고지역이 지난해 11월 30일 큰 눈이 온 이후 계속된 사상 초유의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겨울용품 취급 업소들은 따뜻한 겨울날씨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업소들은 금주부터 다시 추워진 날씨와 더불어 예년에 비해 일찍 겨울 옷 재고 세일에 들어가며 막바지 매출 상승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제 미용실의 이민좌 대표는“따뜻한 겨울 날씨로 코트 등 겉옷보다는 입기 간편한 티셔츠나 두꺼비 않은 투피스가 이번 겨울 인기 있었던 제품이다”고 이상기온으로 인기 있던 제품을 소개하며“1월 말쯤에는 품목에 따라 최고 60%까지 세일을 단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미 겨울 옷에 대해 대폭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백화점 차덕선 대표는“모피, 무스탕, 세무 등 고급가죽제품을 50%에서 최고 75%까지 파격 세일 하고 있다”면서“작년 겨울예상 날씨가 춥다고 보도돼 겨울옷을 넉넉히 준비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올 겨울 날씨가 따뜻해 겨울 옷 재고가 많이 남은 편이다. 시카고뿐만 아니라 LA, NY 등 미전역이 경기도 안 좋은데다 이상기온으로 의류업계에 있는 업소들이 힘들어 한다”고 불경기와 이상기온의 이중고에 한숨 쉬었다.
시카고 클락길에 위치한 한 도매의류점 대표는“겨울 옷은 10월부터 12월까지가 대목인데 이번 겨울은 허탕 쳤다. 더욱이 올해 들어서며 겨울 옷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 다시 잠깐 추워졌지만 시카고 겨울의류를 판매할 시기는 거의 지나 세일을 통해 최대한 겨울옷을 처분해야한다”고 떨어진 매상에 울상 지으며“이번 세일은 원가나 원가이하로 세일해 2월 초면 선보이는 봄옷을 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2002년 이후 계속 떨어지는 매출을 걱정했다. <임명환 기자>
01/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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