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로 캘리포니아주 한 농장에서 오렌지에 고드름이 달렸다. 이번 한파로 가주의 농작물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버뱅크에 얼음
14일 LA다운타운 최저기온이 36도, LA 국제공항(LAX)은 35도, 버뱅크는 27도, 랭캐스터는 불과 3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남가주 전역을 엄습했다. 이같은 강추위는 LA뿐만 아니라 미전역에서 기승을 부려 지금까지 모두 19명이 혹한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다운타운의 경우 이날 최저기온이 1932년 기록했던 37도를 경신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공무원들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동사가 우려되는 노숙자 보호에 각별한 신경을 쓰도록 했다.
추위 당분간 계속
갑작스런 기온 하락으로 이날 405번 프리웨이 선상에서 도로가 얼어붙어 차량 두 대가 미끄러지면서 대형사고가 발생, 소방관 한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실버 레이크와 엔시노, 셔먼옥스 등지에서는 배수관이 망가져 수도전력국(DWP) 직원들이 현장에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이날 미니밴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서 트랙터와 충돌, 탑승객 7명이 전원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고, 미주리 주에서는 30만 가정의 전력공급이 중단돼 350명의 주 방위군이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에 투입돼 사태수습 작업을 벌였다.
추위는 이번 주에도 계속돼 15일~20일 LA지역은 최고 63~66도, 최저 39~44도, 샌퍼난도 밸리는 이 기간 최고 60~66도, 최저 33~38도의 기온분포가 예상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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