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연장자센터의 박창형(왼쪽부터) 소장과 박기현 목사, 이현주 행정담당이 시민권 신청 안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목적 연장자센터 박창형 소장

“지난 5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지난 10월 연방이민국으로부터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를 공식 인가받은 다목적연장자센터의 박창형 소장은 많은 노력 끝에 정부로부터 신뢰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한인들에 대한 더 큰 서비스를 다짐했다.
다목적연장자센터는 한인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 그동안 노인아파트에서 각종 서비스 제공, 한인타운내 술집허가 반대 등 한인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동해 왔다.
연방 이민국으로부터 공식인가를 받은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는 간단한 시민권 신청서 작성부터 가족초청 등의 이민 업무를 변호사와 동등한 자격으로 저렴한 가격에 한인들에게 제공된다. 다목적 연장자센터는 조만간 투자이민에 대한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박 소장은 시민권 신청 대행이 비영리단체의 만성적인 자금부족 현상을 해결, 한인 노인들을 위한 봉사의 질과 양을 확충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한인 노인들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도 발목을 잡는 것이 자금원 확보였다”며 “시민권 신청 대행으로 거둬 들인 돈은 전액 한인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목적 연장자센터의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는 특히 영어 부족 등으로 각종 사기 피해를 당하는 한인 노인 등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 소장은 “시민권 피해 사례도 커뮤니티 내에서 많이 발견된다”며 “연방이민국에서 트레이닝을 거치며 검증된 만큼 한인들이 안심하고 일을 맡겨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목적 연장자센터는 단순 시민권 서류 작성은 80달러, 가족초청은 750달러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목적 연장자센터는 이 밖에도 ‘원스톱’시민권 서비스를 제공, 한인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