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사우어브레이 미 국무부 난민담당 차관보는 12일 미국이 “올해 탈북자를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매우 낙관한다”고 말했다.
사우어브레이 차관보는 교황청이 제정한 제 93회 ‘세계 이주민·난민의 날’을 맞아 조지타운대에서 강연한 후 “미국에 오기를 희망하는 탈북자들이 늘고 있고 우리는 문호를 활짝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탈북자 경유국이 망명절차를 밟도록 출국 허가를 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탈북자들이 경유하는 중국, 태국 등 “어떤 나라 정부도 자국이 북한 난민들로 홍수를 이루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제3국에서 탈북자의 미국 망명 절차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말하고, 이 때문에 제3국 정부와 협상은 “매우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진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미국행을 허용하는 나라들까지 나올 수 있는 북한인들은 누구든 (희망자는) 미국에 데려올 생각”이라며 “이를 위한 협력을 얻기 위해 그 지역 모든 나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탈북자가 가장 많이 있는 중국 정부측의 협력 문제에 관한 질문에 사우어브레이 차관보는 “사안별로 중국측과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통상적인 사례보다 빨리 출국 허가를 받아내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여전히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지난해 탈북자 9명을 받아들였다고 밝히고 있으나, 휴먼 라이츠 워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를 10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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