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유일상 교수 중태, 부인은 숨져
방학을 맞아 오리건주의 친지를 방문하고 LA로 돌아오던 한국인 대학교수 부부가 오리건주 더글라스 카운티내 5번 프리웨이에서 4중 충돌사고로 부인은 사망하고 남편은 중태에 빠졌다.
오리건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께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유일상(59) 교수와 부인 정명자(56)씨가 탑승한 2006년 도요타 캠리 승용차가 5번 프리웨이 남쪽방향 스캇츠 밸리 인근 마일포스트 155번 근처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진 트레일러에 받히면서 승용차 윗부분이 잘려나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곧이어 뒤따라오던 BMW 승용차와 다지 램 픽업이 잇따라 트레일러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을 운전한 정명자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운전자 옆자리에 타고 있던 유 교수는 로즈버그에 있는 머시 메디칼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 부부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지난 4일 LA에 도착했으며, 친지들이 있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유진을 방문하고 LA로 돌아오던중 변을 당했다.
유일상 교수 부부 윤화
■ 유 교수는 누구
지난 11일 오리건주에서 교통사고로 부인을 잃고 자신은 중상을 입은 유일상 교수는 한국 언론계의 유명인사다.
한때 KBS에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던 유 교수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현재는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원장과 한국 언론법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사망한 부인 정명자씨는 33년간 모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었다.
특히 정씨는 지난해 8월 유 교수와 함께 10년 가까이 자동차로 미국의 곳곳을 누비며 경험한 것을 정리한 ‘여보, 어디로 갈까?’를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