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한인회“15일 기부금 입장발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존 안)의 기부금 징수 중단을 공식 요구한 LA 총영사관은 당초 계획을 바꿔 일단 12일 순회영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LA총영사관 민원실장은 11일 “갑작스럽게 순회영사 업무를 취소할 경우 한인들의 불편이 우려돼 12일에는 서비스를 실시한다”면서도 “그러나 15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가 반강제적인 기부금 징수를 없애지 않을 경우 한인회에서 실시하는 영사 업무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은 12일 오전 10시 한인회 사무실에서 공식 순회영사 업무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민원인을 대상으로 기부금 징수의 부당함과 함께 영사관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LA총영사관이 순회영사 긴급 중지란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입장을 번복한 데는 기부금 징수의 부당함과 상관없이 LA총영사관이 한인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부정적 시선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A총영사관은 당초 순회영사 긴급 중지에서 LA한인회 사무실 앞에서 신규 민원접수는 받지 않고 과거 민원인만을 대상으로 한 서류 반환으로 입장을 결정했다 결국 민원 실시로 방침을 바꿨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15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기부금에 대한 공식 입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의 존 안 회장은 “20년 동안 해오던 것을 갑자기 영사관이 문제를 제기하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의 또 다른 관계자도 기부금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유학생과 주재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오해를 했다”고 말해 기부금 징수 자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회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기부금을 받지 말라고 한다면 한인회에서 장소와 인력을 제공하는데 총영사관에서 금전적 지원을 해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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