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이 포함된 헤지펀드 투자사가 1억9,400만달러 이상의 투자 사기 행각(본보 2005년 4월 5일자 보도)을 벌인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연방검찰은 지난 10일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에서 헤지펀드를 모집해 사기행각을 벌이다 지난 2005년 당국에 적발됐던 ‘KL금융’사 대표 김영배(어바인), 이원석(플로리다), 존 김(플로리다) 씨등 한인 3명을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만 최소 15명의 한인들로부터 300만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모집했다가 날리는 등 한인과 미국인 투자자 250여 명으로부터 모은 투자금 1억 9,400만달러를 횡령하거나 투자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배씨 등 투자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던 이들 중 존 김씨는 지난해 11월 법원의 자산동결 명령을 위반, 플로리다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김영배씨와 이원석씨는 한국 등 해외로 도피해 현재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던 펀드가 매분기 손실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거짓 보고했으며 투자금 중 상당액을 개인 용도로 유용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연방검찰은 이날 이씨와 김영배, 존김씨 형제와 함께 이들이 설립한 사기성 투자회사들인 ‘ KL 그룹 LLC’, ‘KL 플로리다 LLC’, ‘KL 트라이앵귤럼 매니지먼트 LLC’, ‘쇼어랜드 트레이딩 LLC’ 등을 전산사기, 우편사기, 돈 세탁 등 35건의 연방형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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