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 공항에서 의료 장비가 들어있는 가방으로 인해 폭발물 전담반이 출동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께 국제 공항청사내에 주인 없이 방치된 가방에서 진동음이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가방에 폭발물이 들어있을 가능성 때문에 즉시 시카고 경찰의 폭발물, 방화 전담반이 출동했다.
웬디 에이브람스 시카고시 항공국 대변인은 경찰이 국제선 항공기들이 이착륙하는 5번 터미널 주변을 통제하고 수사를 펼쳤으나 항공기 운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측을 긴장시켰던 문제의 가방에 대해 시카고 경찰의 마르셀 브라이트 경관은 누군가의 의료장비로 위험한 것이 아니었다. 주인이 깜빡한 모양 이라고 말했다.
가방속에서 진동을 일으켰던 물건은 수면성 무호흡 환자의 기도(氣道)를 열도록 도와주는 기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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