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 2,500만달러 오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최근 부진으로 팀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하기 위해 오퍼를 제시했다고 스페인의 한 스포츠지가 보도했다.
10일자 AFP통신은 스페인의 스포츠일간지인 아스 스포츠데일리를 인용, 알 이티하드가 호나우두(30)의 영입을 위해 2,000만유로(약 2,50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 관계자들은 이날 팀의 호나우두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호나우두와 3년계약을 맺기를 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총 2,500만달러의 제시액 가운데 약 700만달러는 레알마드리드에게, 나머지 1,800만달러는 호나우두의 다음 3년간 연봉으로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이티하드는 이미 지난주 포르투갈 출신의 베테랑 피구와 1년간 450만유로(약 58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파비로 카펠로 감독은 팀 내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호나우두와 데이빗 베컴을 1월 이적시장에서 모두 팔아달라고 팀 고위층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펠로 감독이 최근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가능하다면 베컴과 호나우두를 이번 기회에 방출해줬으면 한다. 그들은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올해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는 베컴은 현재 계약연장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타결여부는 불투명하고 호나우두는 이번 시즌 단 7경기에만 출전했고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해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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