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2개월만에 선임…“침체 분위기 해결 적임”
중앙은행의 신임 행장으로 유재환(57·사진) 전 한미은행장이 선임됐다.
중앙은행의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 이사회는 10일 김선홍 현 행장의 후임으로 유재환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행장은 다음주 16일부터 행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중앙 이사회는 지난해 10월 김선홍 현 행장의 임기전 교체를 결정하고 행장선임위원회(위원장 데이빗 홍 이사)를 구성해 헤드헌터인 크리스만&Co.에 행장 후보 추천을 의뢰한 뒤 2달 넘게 차기 행장 선임 작업을 벌여왔다.
중앙 이사회는 헤드헌터인 크리스만사로부터 지난 8일 최종 행장 후보 2명의 추천안을 통보받았으며 9일 이들에 대한 최종 인터뷰를 실시한 뒤 이날 만장일치로 유재환 후보의 행장 선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재환씨는 지난 2004년말 한미은행장직에서 전격 물러난 후 2년여만에 현직에 복귀하게 됐다. 유 신임행장의 임기는 3년이며 연봉 등 대우는 중앙은행 현직 행장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신임행장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주류 은행을 거쳐 한국의 코람은행에서 LA지점장과 상무를 역임했으며 2003년 7월부터 한미은행장을 지내며 퍼시픽 유니온 은행(PUB) 인수·합병을 지휘하기도 했다.
한편 유 신임행장은 전직 행장 출신 K씨와 함께 최종 경합을 벌였으나 한미 행장 재직시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로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PUB 합병과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추진력을 평가받아 중앙의 침체된 분위기를 해결할 적임자로 이사회의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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