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법’숨은 설계자
“백악관 동반 입성 향하여”
“백악관으로 가는 관문인 공화당 대선 후보로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지명될 수 있도록 돕는것이 2007년의 최대의 목표입니다.”
오는 20일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는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의 핵심 참모인 션 우(46·사진) 보좌관.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주도한 ‘북한인권법’의 숨은 설계자이기도 한 우 보좌관에게 2007년은 백악관 진군 나팔을 힘껏 불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공화당의 대선후보 지명전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쟁쟁한 후보들의 경연장으로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가장 공화당적인 목소리를 대변할 다크호스로 꼽힌다. 우 보좌관은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전과 관련 “이기는 것 이외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첫 번째 선거가 열리는 아이오와에서 벌써 3만5,000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단체의 지지를 받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라운백 상원의원을 5년 반 동안 지근서 보좌한 우 보좌관은 북한인권법 탄생의 산실역할을 한 헬싱키위원회에서는 사무국장을 겸하고 있다. 10세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하버드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후 위드더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변호사 출신이다.
소설가를 꿈꾼 우 보좌관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치판의 결이 몸에 맞느냐는 질문에 “하루하루가 새롭고 역동적”이라며 정치를 부정적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말 것을 주문했다. 삶을 바꾸어내는 힘은 정치에서 나온다고 우 보좌관은 덧붙였다.
한인들에게 공화당 내 보수목소리를 대변한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어떻게 다가올까. 우 보좌관은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브라운백 상원의원의 지향점과 한인사회의 지향점은 일치한다”고 밝혔다. 우 보좌관은 또한 독일계 후손인 브라운백 상원의원에 대해 “이민법 개혁을 지지하는 등 보수적인 지역구를 의식하지 않고 소신을 내세우는 신념의 정치인”이라며 대선 출마를 위한 위원회(Exploratory Committe)에 4명의 한인을 포함시키는 친한파임을 강조했다.
우 보좌관은 한인들이 손꼽아 온 한인 연방의원 탄생과 관련해 “한인들은 역량과 능력면에서 충분히 자격을 채우고 있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한인들이 손꼽아 기다린 연방의원이 탄생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우 보좌관은 한인들의 워싱턴 정가 진출 조건으로 능력이 최우선 조건임을 강조했다. 우 보좌관은 “많은 한인 정치인들은 능력으로 그곳까지 올라온 것”이라며 “한인임을 잊어서는 안 되지만 그 간판에만 기대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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