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하다 체포
북한을 탈출, 남한에서 한동안 거주했던 탈북자 부자가 7일 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뒤 미 망명의사를 밝혀 이민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탈북자 박모(40)씨는 11세 아들과 함께 이날 새벽 다른 한국인 6명과 함께 워싱턴주 동부의 오로빌 국경을 넘어 밀입국, 대기하고 있던 도요타 시에나 미니 밴을 타고 이동중 오전 8시30분께 국경순찰대에 체포됐다.
국경순찰대 스포켄 지구의 로니 무어 대변인은 “박씨 부자가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조사과정에서 망명신청 의사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무어 대변인은 또 “이들 한국인은 올 들어 오로빌 국경지역에서 체포된 첫 밀입국 그룹”이라며 “눈과 강추위를 무릅쓰고 국경을 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씨 부자와 함께 밀입국 혐의로 체포돼 이민국 수사관들에게 인계된 한국인은 30∼40대 여성 5명과 30대 남자 한 명이며 이들의 최종 행선지 등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애틀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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