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위)이 7일 FA컵 경기에서 아스톤빌라의 윌프레드 부마에 태클을 당하고 있다.
박지성 선발출전 70분간 활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백전노장’들의 활약에 힘입어 아스톤빌라를 꺾고 FA컵 32강전에 진출했다.
맨U는 7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FA컵 64강전(3라운드)에서 아스톤빌라를 2-1로 눌렀다. 후반 10분 헨리크 라르손(37)의 선제골을 넣은 뒤 10분만에 바로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경기종료 직전 올레 군나르 솔샤르(34)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이날 맨U ‘4-4-2 전술’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장, 전반에만 세 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맞았지만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후반 25분 교체됐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출전에 만족해야 했던 박지성은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는 이유로 평점 6점을 얻는데 그쳤다.
박지성은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게리 네빌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찼지만 오른발 슛이 수비벽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약 10분 뒤 라이언 긱스가 오른쪽 구석에서 땅볼로 내준 패스를 받아 또 오른발 슈을 날렸지만 골문을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전반 중반부터 왼쪽 측면으로 이동한 박지성은 전반 36분 날카로운 크로스와 짧은 침투패스를 노렸지만 공격 포인트로 이어가질 못했고, 맨U 역시 전반전에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아스톤빌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기 시작한 맨U는 10분만에 웨인 루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라르손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U 임대 후 첫 골.
맨U는 3분 뒤 긱스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아스톤빌라의 바로스에게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재경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노장의 힘’은 강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34세의 노장 솔샤르는 인주리타임 때 루니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2-1 승리를 확정짓고 팀의 FA컵 32강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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